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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무릉제 내년을 기약하며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6. 10. 10. 21:38

천곡 로터리 일원(로터리~현충탑 사거리)에 개최하는 과감한 시도 합격점 -

 

 

10. 9일 (일) 오후 6시 30분 시민 화합축제인 동해 무릉제가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동해무릉제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을과 마을, 신세대와 구세대의 어울림, 시민과 관광객 등 각계각층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어느덧 31돌을 맞이하며 동해무릉제는 타 시군의 어느 특정사의 주최가 아닌 시민주도형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간혹 강원도 시. 군의 축제와 행사는 몇 해가 지나 무르익을 무렵이면 특정사의 주최로 바뀌어 오히려 축제가 퇴색되고 위축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오히려 언론이 외면하고 그저 지역 잔치로 전락하는 것에 비해 시민들의 주도로 나날이 발전해가는 동해무릉제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웰빙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됐던 무릉제는 문화적 발전과 시민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천곡 로터리 일원(로터리~현충탑 사거리)에서 개최하는 과감한 시도로 합격점을 받은듯하다.

 

다소 행사기간 중 교통의 불편함을 주기도 했지만, 다수 시민들은 만족한 점수를 줬다.

묵호동에 거주하는 최 모 씨(여. 33세)는 웰빙스포츠타운에서 할 때는 축제 같은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번 시내 중앙에서 하다 보니 차편도 편하고 장 보러 갔다가도 자연스레 축제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엄지척했다.

 

천곡동 이 모 씨(여. 41세)는 통행에 복잡함을 느끼긴 했지만, 축제장을 잦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상가를 방문하여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반대에 목소리도 들렸다. 북삼동 김 모 씨(남. 50세)는 차량이 대거 몰려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되어 불편했다며 행사 기간에는 교통신호등을 순차적으로 통제하여 원활한 차량 흐름을 이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릉제는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흥겨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되었다.

 

시민 대화합 다리밟기’ 대행진과 장기 대회·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대회· 팔씨름· 직장 줄다리기 · 농악 시연· 동 대항 경기 등 민속경기와 전국 한시 경연 대회, 국기사랑 나라사랑, 무릉 백일장, 무릉 사생· 휘호대회, 무릉 시화전, 버스킹, 청소년 커버댄스 공연, 전국 수석 전시회, 길거리 음식 존(풍물시장) 등 즐거움과 흥을 더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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