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맨홀뚜껑을 국산으로 둔갑, 납품업자 검거

 

중국산을 수입, 국산으로 둔갑하여 지자체 등에 납품... 관련 자료를 수집, 수사 확대 -

 

 

중국에서 맨홀뚜껑과 프레임을 수입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으로 속여 납품한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A씨(00세), B씨(00세)는 2009년 맨홀뚜껑 등에 대한 생산 자격을 (KS한국공업규격) 취득(그 후 일부 특허 취득)한 후, ○○산업 상호로 맨홀뚜껑 등 주철제품 제조공장을 설립하여 ‘조달청 나라장터’에 맨홀뚜껑 등을 제작·판매한다고 게시했다.

 

이어 이들은지난해 2014년  5월 26일 ∼ 9월 5일 까지 한국환경공단에서 시행하는 ‘태백 황지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시공업체에 국산 맨홀뚜껑과 프레임을 납품하기로 계약하고, 중국에서 맨홀뚜껑과 프레임을 수입하여 원산지 표시(MADE IN CHINA, 페인트 글씨)를 아세톤으로 지우고 마치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으로 속여 납품하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들은 2012년 1월 17일 ∼ 2015년 1월 15일 까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전국 지자체(64개소)와 공공기관(4개소), 미군부대(2개소) 등 70개 기관에 224회에 걸쳐 맨홀뚜껑 6,071개, 프레임 4,609개 등 13억 3,910만원 상당을 납품, 9억 6,88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수입 금액 : 3억 7,030만원)

 

태백경찰은 주철제품공장을 운영하는 A씨 등 2명에 대하여 지자체 등을 상대로 한 사기 등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이들과 같은 업종의 업체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중국산을 수입, 국산으로 둔갑하여 지자체 등에 납품하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감독기관의 불량맨홀에 대한 고의나 중과실 계약여부 및 시공업체의 고의 시공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예정임을 밝혔다.  

  

 

엔사이드/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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