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시 삼화동에 위치한 쌍용동해정비 사업소 노조파업에 따른 부분직장폐쇄에 동해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10시 동해시청브리핑룸에서 김규태 대표(회사 측)과 쌍용동해정비 사업소 민노총(민노측)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동시에 열렸다.
참고로 이번 기자회견은 민노측 앞서 쌍용양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했으며 이날은 회사 측에서 요청했다. 하지만 당일 회견장을 방문한 민노측과의 팽팽한 기 싸움으로 10여분 기자회견이 지연됐고 회사측의 기자회견 후 이어서 민노측의 기자회견을 받아들이겠다는 기자의 중재로 회견이 진행됐다.
회사측은 현재 회사를 지키며 일을 하고자 하는 근로자와 자신들의 요구만을 관철시키기 위해 쟁의 활동으로 정상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근로자 작업마저도 방해하는 조합원들로 소속 근로자 모두가 삶의 터전인 직장을 잃게 되는 파국으로 치닫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조합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으로 인해 공항장애의 진단을 받고 정신과치료중인 전임 대표자가 회사 인수를 제안하여 여러 고심 끝에 회사 주식을 인수하여 올해 1월 2일 대표로 취임하게 된 정황을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표이사 취임후 1월 24일 민주노총 노조와 8차 단체교섭 겸 상견례가 있었으나 특별한 합의 내용은 없었다. 회사 대표로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의 현황과 업무를 파악 한 후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제안했으나 민주노총에서는 1월 31일 교섭결렬에 따른 쟁의발생 통지했다는것이다.
이후, 회사에서는 2월1일 단체교섭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민주노총에서는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이후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중지 등이 있은 후 2월 18일 민주노총에서는 쟁의에 돌입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또한, 회사측은 민주노총에서는 쌍용동해정비 근로자들을 쌍용의 불법파견 근로자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로 쌍용동해정비 사업소는 종업원 전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종업원 지주회사로 지난 20여 년간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지분만큼 종업원 모두가 배당금을 받아온 사실에 비추어 보아도 쌍용동해정비 공장은 독립된 회사임을 민주노총에서도 모를리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번째로 부분 직장폐쇄에 따른 입장으로 하청업체의 운명이란 것이 원청업체의 의지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로 지난 몇 달간 민주노총조합원의 무리한 쟁의 활동으로 인하여 막대한 회사의 손실이 있었고 이에 따라 원청으로 부터 손실에 대한 배상 요구 등을 받아왔으며 부득이하게 회사를 지키며 일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개인 주거지를 비롯해 회사 입구 도로에 도배가 되어 있는 민주노총에서 부착한 현수막과 모욕적 내용, 아침저녁을 불문하고 시내 곳곳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비난으로 가득한 집회 소음으로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민의 불편을 담보로 압박하고에 모욕적 글귀의 현수막으로 압박하여 굴복시키겠다는 것은 상생을 위한 노사협의가 아니라 일방적 굴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후 회사측은 노동부 강릉지청 중재에서 단체교섭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원만한 협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상대의 감정을 자극하는 모욕적 현수막의 철거와 주민의 불편을 의도적으로 초래하고 있는 거주지 아파트 앞 확성기 집회의 중단을 요구했으나 더 많은 모욕적 현수막을 게첨과 거주지 아파트 앞 확성기 집회를 통해 모욕적 비난을 쏟아 냈고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않았다.
회사측은 노조 사무실 제공과 10명의 조합원 중 2명의 전임자를 요구, 근로시간 2천 시간 면제 요구 등 3개월 유급병가를 요구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요구인지 노사가 마주앉아 진지하게 논의해 볼 사항 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노측(쌍용동해정비 민주노총)은 새로 취임한 대표이사가 이전 교섭 중인 사항 모두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로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쟁의 활동을 한 것이라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대상으로만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은 노조탄압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견에 앞서 공장 내 CCTV 설치는 근로자를 감시하는 용으로 사용하려고 설치했다는 민노측주장과 야간 경비원이 없는 넓은 회사에 보안과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는 회사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민노측은 전임 대표 시절 눈에 쇳조각이 박히고 작업 중 망치에 손가락이 골절되기도 했으며 코가 골절됐음에도 회사측의 일방적 감추기와 부당한 대우로 권리를 찾기 위해 2018년 7월 민주노총에 가입 사유를 밝혔다.
파업 이후 연일 1인 시위로 이어가고 있는 쌍용양회정비지부 민노총은 SNS를 통해 이번 파업은 대표이사의 불성실교섭 등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노동조합이 업무상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여 직장폐쇄를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곱씹으며 한국노총소속 원청 위원장 출신에 한국노총 강원본부장, 한국노총지도위원에 도의원까지 한 자가 지금 노조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성토하며 노사 측이 한 치 물러섬이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회사측(대표) 거주 아파트에서 행해지는 집회 소음으로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쟁의 활동으로 확성기 소리를 최소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쌍용동해 사업소는 현재 쌍용동해정비 사업소는 대표를 포함한 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2개의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있으며 이중 민주노총 조합원은 3명이 퇴직하여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측은 지난 13일부터 쌍용동해정비 전체 사업장과 부속시설에 강원영동지역노조 소속 조합원 전원의 출입을 금지했으며 노무 수령을 거부하고 임금 지급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