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강릉시장이 21일 오전 10시 30분 강릉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 성과와 올림픽 이후 강릉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다섯 개의 달이 뜨는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 이탈리아 RSI, 한국의 진정한 올림픽 수도 강릉 - 영국 가디언, 장애인 접근성 개선은 강릉에 영원히 남을 레거시(유산)가 될 것-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큰 성공으로 강릉은 진정한 올림픽 도시가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 "성공 올림픽에 대한 세계의 찬사 그 중심에 강릉"이 주목받았으며 국내 관광도시에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 시장은 이러한 평가가 가능했던 건 오로지 강릉시민 힘으로 일궈낸 위대한 유산으로 성공 개최한 자신감과 자긍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강릉의 자산이며 앞으로 강릉도약과 발전의 튼실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 향후 방안으로 먼저, 아이스아레나는 다목적 실내복합 문화 스포츠 시설(지상)과 실내수영장(지하)으로 강원도와 협의 후 활용한다. 강릉컬링센터는 올해까지 빙상스포노믹스사업 추진과 컬링대회를 유치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장애인 문화체육복합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관동하키센터는 다목적 시민 체육시설로 활용하며 가톨릭관동대학교가 운영한다. 강릉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은 대한테니스협회와 협의 후 테니스장을 검토 중이다. 강릉하키센터는 강릉시에서도 계속 존치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정부가 지원이 요구되고있다. (정부 75%, 강원도와 강릉시 25%)
강릉시는 도시 곳곳에 성공올림픽 도시의 이미지를 남기면서도 유산과 관련한 관리 이용은 최소화하고 운영효율은 최대화하는 올림픽 유산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청 오륜 조형물은 강릉시청이 존재하는 한 영구적으로 철거하지 않을 것과 올림픽 성공개최에 큰 역할을 한 스마일캠페인은 비영리 사단법인화하여 지속해서 스마일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청춘경로회, 월화전, 대도호부사 행차 등 전통문화 행사는 관련 단체와 협조하여 유산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최고의 휴양도시로 강릉시를 사계절 체류형 문화관광 힐링 도시 조성안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강릉오죽헌과 야시장 조성, 시티투어버스 운영, 보는 바다에서 즐기는 바다로 해안 권역별로 스킨스쿠버, 서핑, 카이트보딩 등으로 특성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릉 한 도시에서 만족할 수 있는 관광수요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강릉을 중심으로 인근 여섯 개 시·군의 특화된 관광 상품을 연계하여 동해안 전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어 상생발전 해야 하며 지방 선거 이후 새로 당선된 시장. 군수들이 이 부분을 진지하게 의논하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진심 담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동해안 북부선 철도(강릉~고성제진) 조기 추진 공동대응과 동해안 군 철책철거, 해안침식 대응 및 관광마케팅 공동 수립 등 도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강릉시에 가장 큰 평가로 올림픽을 치르고도 모든 채무를 상환한 부분에 정부 또한 큰 관심을 보이고있다.
강릉시는 2006년 말 기준 1,313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2018년 3. 15일 시점으로 시의 모든 채무를 청산했으며 중앙에서도 지방재정 효율적 성공 모범사례로 발굴하겠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앞서 올림픽 이후 강릉시의 재정 악화를 걱정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재정 운용의 효율화와 경기 활성화로 세계 유례를 찾기 힘든 빛없는 올림픽 도시로 거듭나 강릉의 새로운 저력과 또 다른 강릉 유산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밖에 강릉과학산업단지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소재 연구소와 대학 및 기업, 산업단지 간 네트워킹 센터로서의 역할 강화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며 역세권 주변 도심 재개발 추진 등 단계적 개발을 염두에 둔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