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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동서고속철도사업 또다시 불투명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6. 4. 19. 22:11

 

새누리당 강원도당, 강원도 숙원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 기획재정부 미온적인 태도 질타-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4. 19일(화) 성명서를 통해 강원도의 30년 숙원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이 기획재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서울~속초 동서고속철도사업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18일 기획재정부는 동서고속화철도 실무회의에서 별도의 비용/편익(B/C) 수치에 대한 언급도 없이 사업 확정을 위한 정책분석(AHP)에 돌입해도 되겠냐?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강원도는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강원도는 B/C가 0.85 수준이면 AHP분석을 통해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제성 확충방안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 구체적으로 모르는 상태에서 AHP 분석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도내 20대 총선 당선자 모두가 강원도 제1의 현안으로 꼽을 만큼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높은 사업이며, 이번 기재부의 입장을 보면서 느끼는 도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기재부의 이번 입장 발표는, 이제까지 강원도가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에 일방적으로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3월 발표한 동서고속화철도 대안 노선 용역결과 비용·편익(B/C)이 0.98로 나왔다.

도와 국토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공사비용 1,000억 원 감소와 현재 운행 중인 용산~춘천 구간 상주 점검인력 감축, 주말 수요와 단풍관광철 수요 반영 및 운행횟수 축소를 기재부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기재부와 KDI는 예비타당성 조사 점검회의를 차일피일 미루며 지연시켜 왔고, 이번 회의에서 갑자기 정책분석(AHP)에 돌입하겠다는 입장표명만 할 뿐 B/C 수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사업추진 의지마저 의심받고 있다.

강원도가 ‘도의 특성상 경제성을 따지면 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해왔음에도 기재부가 비공개 방침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다. 강원도에 대한 정부의 이해와 배려가 철저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결코 지울 수 없다.

도당은 정부와 기획재정부는 강원도의 30년 숙원,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에 지금 당장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한다. 고 압박했다. 또한, 감추고 있는 B/C 수치를 공개 발표하고, 강원도와 강원도민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해 응답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강원도와 강원도민이 반드시 그리고 하루빨리 이뤄내야 할 숙원사업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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