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음주 파동에 대해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관련 보좌진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신성한 의사당에서 취중상태로 입장해 물의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없는것으로 명백히 과도한 음주를 했음에도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시종일관 변명만 하는데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음주보다는 과로로 초점을 맞춰 사과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변명 으로 사실대로 인정했으면,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할 것을 과로로 포장해 사태를 더 크게 만든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지사의 건강이 문제였다면, 지사를 보필하고 있는 보좌진에서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것으로 지사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하지만, 공직자라면 자기 맡은 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자세는 온대간대 없고, 지사 뒤에 숨어서 자신의 안위만을 지키려고 하는 행태에 대하여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그런 공직 자세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갈했다.
또한, 최근 일부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로 차지하고 있는 도의회의원구성과 관련해서 이를 정치적 공세로 치부하고있으며 이번사태에 여·야 소속정당을 떠나 의원총회를 통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지 일방적으로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의견만 표명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의장은 이자리에서 보좌진들이 지사를 감싸기 위해 과로로 몰고 가고 있다며, 지사를 제대로 모시지 못한 보좌진들이 책임을 져야 하며 지사 사퇴를 요구했지만 의회는 권한이 없는것으로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태를 마무리하는 요구조건은 보좌관들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강원도의회는 "11월9일부터 중단된 도정질문을 실시하고 이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달 9일 회기 시작 전까지 보좌관들이 사퇴하지 않으면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오는 11월 9일부터 시작되는 제250회 정례회 기간에 중단된 6명의 질문사항에 대해 도정질문을 실시하고 이어서, 이어지는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 당초예산안 심의는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으로 강원도의 명운이 달려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준비, 동서고속철도 사업 좌초 위기 등 각종 현안들이 해결되지 못하면, 강원도는 그야말로 위기에 처할 것에 비추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논란이 대승적 차원에서 확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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