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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기소방관, 고속도로 차량화재 신속한 대처로.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4. 12. 16. 20:29

 

문순기 동해소방관, 비번 이용해 개인용무 보고 돌아오던 중 차량화재 목격

자신의 차량 휴대용 소화기 2대 꺼내 위험 무릅쓰고 화재 진압 나서

"이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 누구라도 저처럼 즉시 대처했을 것”

 

 

(ATNnews/강원)   자칫 큰 인명피해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은 동해소방서 소속 소방관의 미담사례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동해소방서(서장 주황중) 북삼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문순기 소방관(북삼119안전센터 2팀장:사진)은 비번을 이용해 개인용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이던 지난 12월 12일 오전 9시께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상에서 긴박한 상황을 목격했다.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한 1톤 트럭에서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었던 것. 차량화재를 발견하자 문 소방관은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신속히 인명부터 대피시켰다.

불길이 거세질 기미가 보이자 문 소방관은 즉시 119에 신고를 한 후 차량에 있던 휴대용 소화기를 꺼냈다. 엔진 부근에서 치솟은 불길은 차량 내부로 옮겨 붙기 직전이었다.

문 소방관은 위험을 무릅쓰고 소화기로 불길을 잡기 시작했고 어렵사리 진화에 성공했다. 차량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 평소 훈련해온 차량화재 대응 매뉴얼의 진가을 발휘했다.

 

 


당시 1톤 트럭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었고 차량 비치용 소화기조차 없어 지나는 차량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상황으로,
뒤이어 화재 현장에 도착한 평창소방서 소방관은 “엔진과열로 발생한 불길이 전선을 따라 번지기 시작해 초기에 진화하지 않았다면 고속도로 특성상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 전했다.

 

문 소방관은 "이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소방관 누구라도 즉시 대처했을 것”이라며 “평소  모든 소방관들은 화재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신속한 대피와 초기 화재진압 능력 향상에 주력하는 훈련을 실시해온 것을 현장에 적용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담 내용을 보고 받은 주황중 동해소방서장은 "문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귀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는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초기 화재의 작은 소화기 한 대는 화재 최성기의 소방차 여러 대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서장은 이어 "차량의 경우 불이 난 뒤 이내 진화하지 못하면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어 자칫하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차량에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또한, 차량 화재는 한낮 기온이 높은 여름철보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덪붙여말했다.

 

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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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gw.atnnews.co.kr/web/atn_news/news_01_view.php?idx=3243&sc_code=01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