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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면 쌍용리에서는 특별한 문화행사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7. 5. 1. 19:20
단종문화제가 개막되기 나흘전인 지난달 24일 한반도면 쌍용리에서는 특별한 문화행사가 열렸다.

쾌연재도자미술관(관장 : 정연택)과 쌍용5리(이장 : 김인수) 주민들은 내빈들을 초대하여 한 달 전부터 준비해 온 '우리동네 골목갤러리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쌍용소재지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주차장 옹벽에 지역출신 작가와 주민이 직접 만든 아트타일을 이용해 조성한 '아트타일 벽화'사업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초대행사로 일반적으로 작가가 전시회를 열 때 관객을 초청하듯 쌍용리 주민들이 직접 작가가 되어 흙을 이용한 경품행사와 다과를 나누며 내빈들과 함께했다.

이날 쌍용리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한 예술가의 벅찬 감회가 '찔레꽃', '늴리리 맘보' 노래가락으로 울려 퍼졌는데 쌍용중학교 출신이면서 이 문화행사를 주최한 도예가 정연택 관장이 그 주인공이다.

9년전 서양화가인 아내 최은우와 함께 고향에 내려와 쾌연재도자미술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최근 세라핀 협동조합 이끌며 경력단절여성의 창업활성화와 생활공예를 통한 수익창출을 지원하며 예술가로서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배경으로 타일벽화는 흙으로 빚어 높은 온도에 구워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페인트로 그려진 벽화보다 색상이 오래 보존되어 유지관리 효율이 높고, 작가로서 주민들이 손수 만든 갤러리를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착한 공공미술'의 사례로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