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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20년간 120회 이웃사랑 실천한 오상사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5. 6. 18. 22:56

 

 

 

- 해군1함대 소속 양만춘함 통신장 오승진 상사 헌혈 120회 통해 이웃사랑 실천

 

 

- 2000년 후배 부친 간암 수술에 40여장 기부 등 주변 어려운 이웃에 대부분 기증

 

 


 

 

 

 48,000㎖, 48ℓ, 12.680259gal, 266.090138홉 이는 4만8000㏄를 부피나 무게로 환산한 것, 이것이 기름이나 물이라면 대수롭지 않지만 한 해군 부사관이 헌혈한 양이라면 모두가 깜짝 놀란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1함대사령부 소속 양만춘함에서 통신장으로 근무하는 오승진 상사. 오 상사는 최근 20년 만에 헌혈 120회를 달성,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그가 헌혈에 처음으로 눈을 뜻 것은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대학생 시절 RCY(적십자 동아리)에 선배의 권유로 우연히 가입했다가 이후 봉사와 헌신에 대한 신념이 생기게 된 것. 이후 오 상사는 꾸준히 정기적으로 헌혈해 온 결과 4만8000㏄에 이르게 된 것이다.

 

오 상사는 이렇게 모은 헌혈증을 모두 주변의 어려운 분들에게 기부하여 현재는 10여장만 보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웃은 후배의 부친 간암 수술에 기부한 사례. 2000년 당시 친하게 지내던 후배의 부친이 간암에 걸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오 상사는 1초의 망설임 없이 그때까지 모았던 헌혈증 40여장을 한번에 기부하여 부친의 간암 회복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오 상사의 헌혈 행진이 항상 순조로웠던 것 만은 아니었다. 헌혈 100회를 돌파했던 지난 2010년 지방간 판정을 받은 것. 이로 인해 그의 헌혈 행진은 잠시 중단되었다. 이후 오 상사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2013년 완전히 지방간을 완치하고 다시 매달 헌혈을 하기 시작했다.

 

 

오 상사의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에 대한적십자사는 감사장과 명예의 전당인 ‘헌혈 레드카펫’에 그의 이름을 당당히 올리려고 했지만 주변을 위해 조용히 봉사하고 싶었던 오 상사는 이를 극구 사양했다.

 

 

꾸준한 몸 관리와 운동을 통해 헌혈 200회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오 상사는 “헌혈을 하면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하나 둘씩 드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면서 “헌혈은 가장 쉽게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장병들이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엔사이드/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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