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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백토로 만든 얼굴퍼즐로 인간 내면을 이야기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5. 3. 31. 12:53

 

 

 


 

(ATN뉴스/강원)

  

인간 외면의 모습과 드러나지 않은 인간 내면의 모습을 퍼즐과 얼굴로 형상화해 퍼즐의 조합이 완성돼가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인간의 감춰진 내면의 모습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백토를 이용해 하얀 이미지를 인간의 순수한 이미지(face)로 표현하고, 그 속에 감춰진 인간의 모습을 퍼즐로 표현해 실제 인물의 형상을 단순화했습니다.” - 작가 노트 -

 

양구 출신 미술작가 홍영표 씨가 41일부터 531일까지 춘천 남이섬 양구백자랑에서 PUZZLE - Face the Truth기획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홍영표 작가의 4번째 개인전으로, 양구백토를 재료로 만든 조형작품 10~15점이 선보인다.

 

3회 개인전까지는 주로 스틸과 FRP를 재료로 사용해 인체를 소재로 한 작업을 해온 홍 작가는 이번 작품들의 재료를 양구백토로 바꿔 홍 작가의 주된 주제였던 인물 탐구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번에는 주로 얼굴에 초점을 맞춰 형상화했고, 인간 내면의 다양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을 제작했다.

 

양구백토는 조선 백자의 재료로 사용됐던 만큼 순수성과 고결성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백토로 조형화된 인물의 얼굴은 피부의 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러나 퍼즐 모양으로 조각이 난 얼굴과 조각난 부분이 떨어져나가고 금박과 은박으로 채색된 모습은 이질감을 느끼게 해 작품은 마치 가면처럼 느껴진다. 현대인의 자화상이라 해도 공감이 된다.

 

홍영표 작가에게 양구백토는 새로운 재료이며, 도자 방식으로 제작하는 과정도 새로운 길을 걷는 것과 같았다.

 

전통의 재료를 새롭게 느끼며 창작을 하는 과정은 관람자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이야말로 전통과 현재의 대화이고, 자연스러운 연장이라 할 수 있겠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양구백토로 조형화된 홍영표 작가의 인간탐구의 결과물을 즐겁게 감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 약력

 

홍영표(1972~)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일반대학원 미술학 수료

 

개인전 - 2002 춘천미술관

2008 ‘Chair & I - 조각가의 시선과 의자’(박수근미술관)

2011 ‘Face the truth’(춘천미술관)

2015 ‘PUZZLE - Face the truth’(남이섬 양구백자랑)

 

레지던스 프로그램 2007~2008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2011~2012 춘천시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 2기 입주작가

 

그룹전 2014 전국조각가협회전(서울 미술세계갤러리)

조각회 거푸집전(코사갤러리)

춘천미술협회전 (춘천미술관)

2013 DMZ를 말하다(양구 DMZ내 공원)

울산 야외조각 상설초대전(울산문화예술회관)

전국조각가협회전(부산문화예술회관)

2012 ‘거푸집정기전(KBS 춘천총국)

춘천미술협회전(춘천미술관)

아르숲춘천문화재단 입주작가전(춘천문화재단 아르숲갤러리)

전국조각가협회전(광주시립미술관)

2011 ‘박수근을 찾아온 고향작가들’(박수근미술관)

조각으로 느끼고 말하다거푸집전(KBS 춘천총국)

DREAM MAKING ZONE - 청년작가전(DMZ박물관)

등조각 야외조각전 ()’ 조각회(공지천 수변공원)

춘천미술협회전(춘천미술관)

 

현재 전국조각가협회, 조각회 거푸집’, 조각회 ()’, 양구미술인회, 춘천미술협회 

 

 

김지성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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