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잘 지은집을
좋은 님께 마련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여 사람들이 지은집을 쭈욱 살펴봅니다.
원초적 본능이 움트는 움막 천으로 지은집...
미련하도록 우직한 그리움의 향이 풀풀나는 풀로 지은집...
옛고향 시골의 정취를 항시 토닥여주도록 토담으로 지은집...
앙칼진 세월의 숱한 할큄으로 삐쳐 돌아누운 돌로 지은집...
고풍스런 멋으로 지나는 세인의 이목을 통째 사로잡는 통나무로 지은집...
날씬해도 무쇠처럼 강한 힘이 철철 넘치는 철로 지은집...
구름을 지붕삼고 산마루 들이고 방방곳곳으로 방을 만들어놓고
지방마다 정처없는 보고픔 들이는 방랑자의 두발로 지은 있어도 없는집...
돌아 보노라면 수없이 많은 집이 있습니다.
초재로 지은...목재로 지은...토재로 지은...철재로 지은...석재로 지은...
세상집들 중에 무엇으로 지은집이 님께 제일 좋은 집일까?
두고두고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미소가 늘 샘솟는 집...
아이처럼 자꾸만 커가는 살아있는 집...
언제나 하염없는 보고픔을 채워주는 집...
시대흐름에 맞추어 알맞게 변화해가는 집...
비바람외에도 외로움,슬픔,아픔,불행을 막아주는 집...
앉을자리 누울자리뿐만 아니라 맘자리까지 보살펴주는 집...
꽉 막힌 벽과 갇혀지는 문없이 언제나 사랑이 자유롭게 오가는 집...
허물어지는 허물없고 팔아먹는 주인없고 지었다고 금세 세금부과 할 수 없는
그런 엄청 좋은집을 살아가는 동안 님께 지어드리고 싶습니다.
밥과옷을 지어 드리고 또 행복한 미소도 지어드리는 지어미와 지아비처럼...
사랑,건강,행복...으로 지어 드리고 픕니다.
이런 귀한가치를 마음으로 깨우치고
따스한 가슴으로 행할 줄 아는 사람
참괜찮은 인재로 잘 지은 집을 만드렵니다.
아껴주고 위해주며 같이 나누는 가치를 다듬어
건강으로 주촛돌 놓고...사랑으로 기둥삼아...행복으로 지붕이어...
이어지는 희망,열망,소망으로 방들이고... 넉넉한 손길,눈길,맘길로 정원을 가꾸며...
상큼한 건강으로 담을 두르고 한없는 반가움으로 맞아들이는 미소대문도 만드렵니다.
혁신적인 열정과 진지한 노력에 여유로운 기다림을 보탤 줄 아는 인재로
목재도...철재도...석재도 아닌 어마어마하게 소중한 인재를 아낌없이 들여
세상에서 제일 잘 지은집을 만들어 보렵니다.
못되어 남가슴 지가슴에 못박으며 사는 이들이 서로 못박아 만든 집이아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더 잘해주지 못한 걸 안타까워하는 맘으로
살아있음이 너무 고마워 평생 지지해주고 서로 돌보아 주는 집을 만들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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