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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과 밭에서'는 깊어가는 가을 날, 사과밭에서의 정취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시가 있는 도서관'은 향토·지역 작가실에서 매월 원주시 문인 한 명을 선정해 그의 작품을 알리는 사업이다.
향토·지역 작가실에 비치돼 있는 지역작가의 도서는 시민들의 자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도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원주 문인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지역작가들의 창작의욕과 사기를 고취하고 지역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가을, 사과 밭에서
임영석
사과 하나 익기까지
엉덩이도 못 붙인 잎들
생각을 쓸어 담듯
단풍으로 불붙이고
하늘 빚 다 갚고 나니
눈물만 주렁주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