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옹은 걸음을 걷지 못하고 지적장애 2급의 딸과 단 둘이 살며 옛집이라 야외의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수급자에서 탈락되어 도움이 절실했던 가정으로, 이 소식을 접한 청년유도회는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두 손을 벗고 나서, 사전답사 후 회비와 회원들의 특별협찬금으로 약6백여만원의 자재 및 재료구입과 회원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옛 주택의 화장실 공간을 확보하여 냉·온수 배관 기반시설 작업과 완벽한 보온을 위해 보온재, 화판, 석고보드 등의 설비 및 각개목으로 틀을 잡는 목(木)공사 후 타일부착과 함께 따뜻한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시설, 욕실 서랍장 등을 설치하고, 60여m가 넘는 정화조 및 오수관 배관공사를 위해 포크레인 작업과 삽으로 무더위에 땀을 흘렸다.
처음에 박옹은 사전답사시 돈이 들어갈까봐 사양했으나 회원들의 설명과 작업 모습을 보고 "집 기둥도 썩어서 바꿨으면 좋겠어..."라며 마음을 열었고 사람구경을 못했는데 며칠 동안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좋다며 마루에 겨우 나와 의자에 앉아 연실 작업 모습을 지켜봤다.
청년유도회는 즉시 집기둥 교체와 함께 어르신이 잘 걷지 못하는 관계로 문지방을 낮추는 등 주방 도배 및 장판교체, 욕실 및 창틀 샤시교체, 집주변 잡초제거 및 쓰레기청소, 한복과 도포를 준비하여 두 분의 가족사진을 촬영해 안방에 걸어드리고 음료와 빵도 챙겨드리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며 맞춤형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 |
최수옥 홍천향교 전교는 집수리 봉사현장을 찾아"바쁜 시간중에도 청년유도회원들이 짬을 내어 해마다 좋은 일을 솔선수범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유림회원들을 격려했으며, 원동욱 봉사부장은 "회원들이 지역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열정적인 애정과 관심으로 동참하며 활동하고 있어 항상 감사하고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회가 되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