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월군, 장기적 수해예방사업 주목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7. 8. 3. 20:16
교통망(철도) 유실
최근 갑작스런 국지성 집중호우로 충청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영월군이 그동안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해온 수해예방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영월지역은 1972년·1990년 대홍수, 연속하여 2002년 태풍 "루사"·2003년 태풍"매미"피해, 2006년 집중호우(286mm),2010년 '장릉'지역 침수피해 등 계속하여 되풀이 되는 수해로 도로·제방·철도 등 도시기간시설의 유실과 대형아파트 침수·주택파손, 농경지 침수·산사태 등으로 도시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상습 수해지역이었다.

영월군은 영흥·덕포·삼옥지구 등 남한강·평창강 등 주요하천의 제방을 높이고 확장 신설하였고, 철교 및 동강대교·팔흥교 등 교량의 신설,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의 우수역류에 대응하기 위하여 영흥·덕포·능동 배수펌프장, 덕포2·6리 빗물펌프장과 2013년도 쌍용배수펌프장을 완공함으로써 도시 내 우수역류피해를 해소하여 왔다.

특히 영월읍 시가지의 경우 남한강과 평창강이 합류하는 지역 특성상 폭우 등 기상이변 발생 시 급격히 하천수위가 높아져 제방이 붕괴되거나 범람하여 영월읍 시가지가 침수되었고, 중요문화재인 '청령포'와 방절리 '잔다리'지역은 인접한 평창강 하천의 폭이 좁아 여러 차례 범람하거나 우수가 역류하여 수많은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어 이재민이 발생 하는 등 계속되는 재산피해가 이어져 지역사회에서는 항구적인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큰 숙제로 안겨주었다.

이에 영월군은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었던 4대강사업에 포함하여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였고 국토교통부에서 3년간의 공사 끝에 2012년 10월 홍수대비 면적 687,505제곱미터, 저류량 2,900,000톤의 홍수조절기능을 갖춘 '영월강변저류지'를 완공함으로써 영월읍 시가지 뿐 만 아니라 청령포·방절리 지역의 수해피해 예방을 완전히 해결하게 되었다.

청령포(현 강변저류지 조성 장소) 침수
'영월 강변저류지'는 다른 지역처럼 하천에 수중보를 설치하여 수량을 확보하고 인근 수변지역에 공원·운동장 등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고, 평창강 범람 등 유사시를 대비하여 늘어나는 우수를 일시적으로 담수하는 홍수조절기능이 주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평상시 비어있는 공지에 잡초 등 이 무성하게 될 경우, 관광지 주변 경관을 해칠 우려가 많다는 여론에 따라 저류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부수적 기능을 추가하여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최근 저류지내에서는 플라잉디스크 국가대표선발전이 2년 연속 개최되어 약800~1,000명 정도의 선수 및 응원단이 찾아왔고, 무료야영장을 찾는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는 등 지역주민들도 산책, 자전거 등 여가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영월군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공원정비에 나서고 있어 이용 주민들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 홍수조절기능 외 1석2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삼옥·녹전지구 피암터널공사, 가재골지구 급경사지정비사업 과 월촌·가재골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법흥·도원·엄둔·삼옥·연하·김삿갓지구 40개소의 예·경보시설을 집중 관리하여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수해로 부터 안전한 영월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