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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의 거리예술제 김삿갓시즘 카니발 개최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7. 9. 21. 17:32
올해로 영월에서의 김삿갓문화제는 20회를 맞이한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세월동안 김삿갓은 어느덧 영월을 대표하는 상징 인물이 되었다. 군 행정구역으로 김삿갓면이 존재할 정도로 김삿갓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영월이다. 그러나 김삿갓문화제는 기존 영월의 대표 축제인 단종문화제와 동강뗏목축제와는 다르게 관심이 부족하다.

영월읍내에서 20분 정도 더 들어가는 김삿갓계곡에서 치루어진다는 지리적 단점이 있다 하더라도 김삿갓문화제는 좀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심지어 김삿갓문화제를 경험하지 못한 영월읍내 주민이 많을 정도이니 무언가 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하여 올해 2017년 20회 김삿갓문화제에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영월문화재단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김삿갓 문화제를 향후 전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문화예술제로 확장시키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김삿갓시즘 카니발'을 진행한다.

9월 21일 영월읍 군청사거리에서 시작되는 '김삿갓시즘 카니발' 행사는 다양한 퍼포먼스, 행위예술, 음악, 휴식이 혼합된 문화행사이다. 9월 21일과 22일에는 영월읍 군청사거리에서 오후4시에서 8시까지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공연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준비되며, 23일에는 김삿갓문화제 행사장에서 13시부터 18시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다.

김삿갓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제1회 김삿갓시즘 카니발에는 거리를 방랑하면서 시를 읊조렸던 김삿갓의 예술혼의 계승자들이 영월에 온다. 김삿갓시즘 카니발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거리 예술제이다. 대표적인 거리예술제로는 안산 거리극축제, 서울 거리예술마켓, 과천거리축제가 있다. 이들 축제는 모두 도시에서 펼쳐지는 거리 예술 축제이다.

김삿갓시즘 카니발은 농촌에서 펼쳐지는 거리예술제인만큼 거리 예술가들이 실험적인 도전을 펼치게 된다. 더군다나 김삿갓 또한 거리예술가가 아니던가. 하여 많은 예술가들이 우려 속에 기대를 갖게 하는 김삿갓시즘 카니발이다.

제1회 김삿갓시즘 카니발은 "인생은 오디션이 아니라 축제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일상을 바삐 오가는 지역 중심 교차로와 김삿갓이 잠든 유적지가 예술제 기간만큼은 진정한 '카니발'의 현장이 된다.

21일 목요일부터 23일 토요일까지 공연중심으로 진행되는 김삿갓시즘 카니발에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똘끼 충만 거리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가족들이 함께 보면 더욱 좋을 화려한 버블쇼, 무언의 소통예술 마임공연, 타악과 현악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음악공연, 김삿갓의 고장 영월예술인들이 꾸미는 춤&그림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마술과 반전을 한꺼번에 선사하는 야바위와 저글링 마술, 거리 국악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퓨전국악공연 등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봉과 줄만을 가지고 펼쳐지는 국내 최고의 거리퍼포먼스 '봉앤줄'의 공연은 그 입소문만큼이나 최고의 기대작이다. 이 외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김삿갓의 후계자가 영월 거리를 노닐며 관객과 소통하는 거리행위예술, 그리고 김삿갓을 주제로 한 즉흥극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매일 저녁에는 영월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과 해학 가득한 영화 상영전도 펼쳐진다.

한편 24일 일요일 15시부터 김삿갓문화제 행사장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제1회 김삿갓 해학영상제 김삿갓 시네마 싸롱'은 김삿갓시즘 카니발의 대단원을 장식할 프로그램이다. '김삿갓시네마 싸롱'은 거리 연희 중심으로 펼쳐졌던 김삿갓시즘 카니발에 '영상'이라는 매체로 발견하는 김삿갓시즘을 표방한다.

제1회 김삿갓해학영상공모전 출품작 시상식과 함께 명품배우 박철민의 영화토크 '김삿갓 시네마 싸롱'이 진행된다. 왕성한 활동 중인 현역배우의 살아있는 해학, 김삿갓, 그리고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 토크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7 김삿갓시즘 카니발은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관계자는 교차로에서 만나는 김삿갓 정신의 유쾌한 계승자들과 함께 2017년 새롭게 탄생한 김삿갓의 향기를 마음껏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