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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제로'화천군 교육부문 투자 3배 확대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7. 9. 7. 07:36
화천군이 빚을 내지 않고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부문 세출 규모를 30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화천군은 2016년 살림규모 3,743억 원을 포함한 지방재정운용상황을 군재정공시심의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화천군은 지난해 1월 지방채 60억 원을 상환해 민선 출범 20여년 만에 '채무 0'을 달성했다.

하지만 교육지원 부문 세출 규모는 크게 늘고 있다.

화천군의 일반회계 세출 규모 분야별, 연도별 현황에 따르면, 민선 6기 출범 이후 2015년 36억6,500만 원이던 교육지원 부문 세출규모는 지난해 113억4,800만 원으로 세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일반회계 세출 2,407억3,700만 원 중 4.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예산과는 별도로 화천군인재육성재단에 학자지원금을 출연하고 있고, 저소득주민 자녀 장학금 기금도 운용 중이다.

화천군의 이러한 지방재정 운용은 내실있는 살림살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전체 세출결산액 중 인건비 비중을 2015년 17.12(%)에서 지난해 14.97%로 줄였고, 업무추진비 역시 2015년 0.13%에서 지난해 0.11%로 축소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화천군의회 역시 경비 비율을 2015년 0.16%에서 지난해 0.14%로 줄였다.

반면 꾸준한 지방세 징수활동을 펼쳐 2016년 징수액은 2015년 94억8.8800만 원에서 112억8,100만 원으로 증가해 역대 최초로 징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덕분에 지난해 체납액은 17억5,3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최저 수준이며, 전국 군단위 지자체 평균인 24억 원보다 낮은 규모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군은 유사규모의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살림규모는 다소 적지만, 채무액이 없고 재정건전성 축면에서는 내실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자체 수입 확충 및 의존재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