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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난치성 림프부종' 수술 성공적
엔사이드 기자 블로그
2017. 8. 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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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교통사고로 인한 대퇴부 골절로 마산과 부산의 병원에서 여러번의 수술을 받았다.
2012년경에는 수술한 부위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조혈관 이식술까지 받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우측 서혜부 임파선의 손상으로 생긴 림프부종이 날로 악화되어 수차례 부산과 서울 소재의 대학병원에서 여러 치료를 받았으나 왼쪽에 비해 두 배 이상 부어있는 다리는 호전되지 않았다.
강릉아산병원 성형외과 최동훈 교수는 지난 8월16일 '임파선 정맥 문합술'을 시행했다. 그동안 수많은 수술로 인해 얽혀있는 혈관과 염증으로 7시간의 긴 수술이 진행됐다.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부종이 있던 오른쪽 다리가 현재 30%이상 부종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발 부위의 부종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림프부종은 림프관 폐쇄나 임파선의 기능부전으로 신체 일부가 점차 심하게 부어오르는 질환으로 대개 선천적으로 림프 계통에 문제가 있거나, 방사선 치료, 유방암, 자궁암 등 부인과 암 계통의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그동안 림프부종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국내는 물론 선진국에서도 림프마사지, 압박스타킹 착용 등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외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러한 보전적인 치료로는 증상개선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는 현재 경남 밀양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림프부종에 관한 강릉아산병원 성형외과 최동훈 교수의 수술 기사를 보게 되었고 회사 휴가기간에 최동훈 교수를 찾아오게 된 것이다.
김씨는 "그동안 여러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모두 결과가 좋지 못해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다리가 눈에 띄게 부피가 줄어 들었다"며 "수술이 끝난 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을 찾아와 자세한 설명과 따뜻한 격려의 말을 해 준 최동훈 교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동훈 교수는 "부종이 발생하고 나서 1∼2년 이내에 수술을 받아야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후 팔·다리가 붓는 림프부종이 생기는 분들은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상담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